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1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로저 디킨스의 렌즈가 포착한 악의 풍경 솔직히 말하면,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는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결말이 너무 허무하게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이상하게 며칠이 지나도 영화 장면들이 자꾸 떠올랐습니다. 안톤 시거가 동전을 던지는 장면, 텅 빈 사막의 정적, 늙은 보안관의 지친 눈빛. 결국 다시 보게 됐고, 두 번째 관람에서야 이 영화가 왜 걸작이라 불리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코엔 형제가 2007년에 내놓은 이 작품은 코맥 매카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합니다. 그해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남우조연상까지 휩쓸었는데, 상복이 좋았다기보다는 그만큼 압도적인 완성도를 인정받은 거라고 봐야겠죠. 줄거리배경은 1980년대 텍사스입니다. 베트남전 참전 용사 출신의 용접공 르웰린 모스는 사막에서 사냥을 하다가 이상한 광경을.. 2025. 12.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