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rival1 어라이벌 - 시간을 넘어선 언어의 힘 2016년, 조용하지만 강렬한 충격‘어라이벌’을 극장에서 처음 봤을 때,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자리에서 일어날 수가 없었다. 옆자리에 앉아 있던 사람들도 비슷했다. 모두 멍하니 스크린을 바라보고 있었다. 분명 SF 영화를 본 것뿐인데 가슴이 먹먹했다. 외계인 영화인데, 마지막에는 눈물이 났다.감독은 드니 빌뇌브. ‘시카리오’, ‘블레이드 러너 2049’, ‘듄’을 만든 바로 그 감독이다. 빌뇌브의 영화는 대체로 조용하고 느리게 흘러가지만, 그 느림 속에 엄청난 긴장감이 숨어 있다. ‘어라이벌’도 마찬가지다. 외계인이 등장하지만 화려한 액션은 거의 없고, 대신 언어와 시간, 선택과 운명에 대한 깊은 이야기가 펼쳐진다.주인공 루이스 뱅크스를 연기한 사람은 에이미 아담스다. 이 영화에서 그녀의 연기.. 2025. 12.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