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rtian1 마션 - 화성에 홀로 남겨진 남자의 생존기 2015년, 극장에서 웃고 울다‘마션’을 극장에서 봤을 때,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중간에 박수를 쳤다. 주인공이 감자를 수확하는 장면이었다. 감자 키우는 장면에 박수를 치다니 싶다가도 금방 이해가 됐다. 나도 치고 싶었으니까. 화성에서 감자를 키운다는 게 얼마나 말도 안 되는 도전인지, 영화는 그 과정을 설득력 있게 보여줬다.영화 '마션'은 리들리 스콧 감독의 작품이다. ‘에이리언’, ‘블레이드 러너’, ‘글래디에이터’를 만든 그 거장이 이번에는 우주 재난물을 들고 나왔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영화는 유쾌하다. 보통 이런 류의 영화는 어둡고 무거운 톤으로 가기 마련인데, ‘마션’은 정반대다. 주인공은 절망 대신 농담을 던지고, 디스코 음악을 틀고,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는다.마크 와트니를 연기한 건 맷 .. 2025. 11.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