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endipity1 세렌디피티(Serendipity, 2001) - 운명을 믿는 두 사람의 뉴욕 동화 크리스마스 이브, 블루밍데일 백화점의 검은 장갑운명을 믿으시나요? 2001년 개봉한 '세렌디피티'는 이 질문으로 시작해서 이 질문으로 끝나는 영화다. 뉴욕의 블루밍데일 백화점,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 조나단(존 쿠삭)과 사라(케이트 베킨세일)는 같은 검은 캐시미어 장갑을 집는다. 마지막 남은 한 켤레. 두 사람의 손이 닿는 순간, 무언가 특별한 일이 시작된다.영화를 처음 취업을 한창 준비하던 졸업반 때였다. 친구가 "운명적인 사랑을 믿냐"고 물으며 추천한 영화였는데, 그때는 연애에 대한 여유도 없었기에 그저 로맨틱한 판타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여러 인연들을 겪고 나니, 이 영화가 말하는 '세렌디피티'의 의미가 다르게 다가온다. 우연처럼 보이는 필연, 혹은 필연처럼 느껴지는 우연. 그 경계.. 2025. 11.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