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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 우주 저편에서 찾은 사랑의 공식

by 아침햇살 101 2025. 11. 29.

인터스텔라
인터스텔라

2014년, 극장에서 느낀 압도적 경험

'인터스텔라'를 처음 본 건 2014년 겨우내였다. IMAX 극장이었다. 영화가 시작되고 우주선이 웜홀로 들어가는 장면에서 입이 떡 벌어졌다. 그 거대한 화면, 압도적인 음향, 한스 짐머의 오르간 연주. 그때 느꼈다. 이건 그냥 영화가 아니라 그 이상의 느낌이었다.

'인터스텔라'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이다. '메멘토', '다크 나이트', '인셉션'으로 이미 천재 감독 소리를 듣던 그가 이번에는 우주로 나갔다. 그것도 그냥 우주가 아니라 블랙홀, 웜홀, 5차원까지 이해하기도 힘든 물리학의 세계를 영상으로 풀어내었다.

영화를 보고 나서 머리가 복잡했다. 이해 안 되는 부분도 많았다. 하지만 가슴은 뜨거웠다. SF 영화인데 결국 사랑 이야기였으니까.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였으니까. 

죽어가는 지구

영화는 가까운 미래의 지구를 보여준다. 정확한 연도는 안 나오지만 2060년대쯤으로 추정된다. 지구가 죽어가고 있다. 마름병이라는 병충해가 농작물을 계속 죽인다. 먼저 밀이 멸종했고, 이제 옥수수도 위험하다.

먼지폭풍이 자주 일어난다. 하늘은 항상 뿌옇다. 사람들은 집 안에서도 마스크를 쓴다. 몇 년 후면 산소도 부족해질 거라고 한다. 인류 멸망이 코앞이다.

쿠퍼(매튜 매커너히)는 농부로 살고 있다. 원래는 NASA 우주 비행사였는데 프로그램이 폐지되면서 농사를 짓게 됐다. 옥수수를 키운다. 15살 아들 톰과 10살 딸 머피와 함께 산다. 장인도 같이 산다.

머피는 똑똑한 아이다. 과학을 좋아한다. 어느 날 자기 방에서 이상한 일이 생긴다고 한다. 책들이 저절로 떨어진다. 뭔가 신호 같은 거라고. 유령이 메시지를 보낸다고.

NASA의 비밀 계획

쿠퍼와 머피는 그 신호를 해독한다. 좌표였다. 그 좌표를 따라가니까 비밀 NASA 기지가 나온다. 정부가 비밀리에 운영하는 곳이다.

거기서 쿠퍼는 브랜드 교수(마이클 케인)를 만난다. 옛날 동료다. 브랜드 교수는 놀라운 계획을 설명한다. 토성 근처에 웜홀이 나타났다는 거다. 누군가 만들어준 것 같다고. 그 웜홀 너머에 다른 은하가 있고, 거기에 사람이 살 수 있는 행성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이미 10년 전에 12명의 우주 비행사를 보냈다. 12개의 행성을 조사하라고. 그중 3명한테서 신호가 왔다. 밀러, 만, 에드먼즈. 이제 누군가 가서 그 행성들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

쿠퍼한테 우주선 조종을 맡기고 싶다고 한다. 쿠퍼는 고민한다. 아이들을 두고 떠나야 하니까. 특히 머피가. 하지만 결정한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가야 한다고.

머피는 화를 낸다. 아빠가 자기를 버리고 간다고. 쿠퍼는 설득하려 하지만 머피는 듣지 않는다. "유령이 가지 말라고 했어!" 쿠퍼는 씁쓸하게 떠난다.

우주선 인듀어런스

우주선 이름은 인듀어런스다. 끈기, 인내라는 뜻이다. 승무원은 4명이다. 쿠퍼, 브랜드 교수의 딸 아멜리아(앤 해서웨이), 물리학자 롬릴리, 지질학자 도일. 그리고 로봇 두 대, TARS와 CASE.

우주선이 지구를 떠난다. 토성까지 2년이 걸린다. 승무원들은 냉동수면에 들어간다. 2년 후 깨어나서 토성 근처 웜홀에 도착한다.

웜홀 장면이 정말 아름답다. 거대한 구멍이 공간을 휘어놓았다. 빛이 이상하게 꺾인다. 우주선이 그 안으로 들어간다. 순간 온갖 색깔과 빛이 휘몰아친다. 그리고 다른 은하에 도착한다.

첫 번째 목적지는 밀러 행성이다. 가르강튀아라는 거대한 블랙홀 근처에 있다. 문제가 있다. 블랙홀 근처는 시간이 느리게 간다. 상대성이론 때문에. 그 행성에서 1시간이 지구에서는 7년이다.

밀러 행성의 재앙

쿠퍼, 아멜리아, 도일이 착륙선을 타고 내려간다. 롬릴리는 우주선에 남아서 대기한다. 밀러 행성에 도착하니까 얕은 물이 가득하다. 발목 정도 깊이. 하늘은 검은색이다. 가르강튀아 블랙홀이 하늘의 절반을 차지한다.

밀러의 신호를 찾는다. 그런데 신호 발신기만 있다. 밀러는 없다. 그 순간 멀리서 뭔가 보인다. 산맥 같은 게. 아니다. 산이 아니다. 파도다. 거대한 해일이다. 높이가 1킬로미터는 넘는다.

"돌아가! 빨리!" 쿠퍼가 소리친다. 착륙선으로 뛰어간다. 하지만 엔진에 물이 들어가서 시동이 안 걸린다. CASE가 물을 빼낸다. 그 사이 파도가 점점 다가온다.

도일이 늦었다. 파도가 그를 덮친다. 쿠퍼와 아멜리아는 간신히 착륙선에 올라탄다. 이륙한다. 파도가 착륙선을 덮치지만 가까스로 빠져나온다.

우주선으로 돌아와보니 롬릴리가 기다리고 있다. 그의 표정이 이상하다. 수염이 길게 자랐다. "얼마나 기다렸어요?" "23년 4개월 8일."

충격이다. 행성에서 3시간 보내는 동안 우주선에서는 23년이 흘렀다. 연료도 많이 소모됐다. 이제 행성 하나밖에 더 못 간다.

23년 치 메시지

쿠퍼가 지구에서 온 메시지를 확인한다. 23년 치가 쌓여 있다. 아들 톰의 메시지들이다. 처음에는 15살이던 톰이 점점 자란다. 결혼한다. 아이를 낳는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장인이 죽었다.

톰은 농부가 됐다. 옥수수를 키운다. 하지만 농사가 점점 어려워진다. 먼지폭풍이 심해진다. 아들이 병에 걸렸다. "아빠, 언제 돌아오세요?" 점점 메시지가 끊긴다. 마지막 메시지에서 톰은 말한다. "이제 더 이상 보내지 않을게요. 아빠는 안 돌아올 거니까."

머피의 메시지는 없다. 아직도 화가 났나 보다. 쿠퍼의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 우주에서 눈물은 동그랗게 뭉쳐서 떠다닌다.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가끔 생각한다. 부모님이 바쁘신 아이들. 얼굴 보기 힘든 아이들. 그 아이들도 이런 기분일까? 부모가 멀리 있으면 세상도 멀게 느껴질까?

만 박사의 행성

이제 선택해야 한다. 만 박사의 행성으로 갈 것인가, 에드먼즈 행성으로 갈 것인가. 만 박사는 전설적인 탐험가다. 가장 신뢰할 만한 사람이다. 에드먼즈는... 아멜리아가 사랑했던 사람이다.

아멜리아가 주장한다. 에드먼즈 행성으로 가자고. 느낌이 좋다고. 사랑이 우리를 인도할지도 모른다고. 쿠퍼는 반대한다. 과학적 근거로 판단해야 한다고. 결국 만 박사의 행성으로 간다.

만 박사 행성은 얼음으로 덮여 있다. 구름이 얼어서 떨어진다. 만 박사(맷 데이먼)를 찾아서 냉동수면 캡슐을 연다. 만 박사가 깨어난다. 울면서 반가워한다. "사람이... 진짜 사람이..."

만 박사가 행성을 설명한다. 지표면은 얼음이지만 구름 아래는 살 만하다고. 공기도 있고 온도도 괜찮다고. 거짓말이었다.

만 박사는 겁쟁이였다. 죽기 싫어서 거짓 데이터를 보냈다. 누가 구하러 오길 바라면서. 진실을 알게 된 쿠퍼와 싸운다. 만 박사가 쿠퍼의 헬멧을 깨뜨린다. 산소가 새어나간다.

만 박사는 착륙선을 훔쳐서 우주선으로 가려 한다. 도킹 절차를 무시하고 강제로 도킹한다. 폭발이 일어난다. 만 박사는 죽는다. 우주선도 망가진다.

블랙홀 속으로

쿠퍼와 아멜리아는 가까스로 착륙선으로 우주선에 도달한다. 하지만 우주선이 회전하면서 추락하고 있다. 쿠퍼가 수동으로 조종해서 도킹에 성공한다. 이 장면에서 오르간 음악이 울려 퍼진다. 긴장감이 최고조다.

이제 문제가 있다. 연료가 부족하다. 지구로 돌아갈 수 없다. 아멜리아를 에드먼즈 행성까지 보낼 정도만 남았다.

쿠퍼가 결정한다. TARS와 함께 블랙홀로 들어가겠다고. 우주선 무게를 줄여서 아멜리아가 에드먼즈 행성에 도착할 수 있게. 아멜리아는 반대하지만 쿠퍼는 이미 분리 버튼을 눌렀다.

쿠퍼와 TARS가 블랙홀 가르강튀아로 빨려 들어간다. 사건의 지평선을 넘는다. 이제 돌아갈 수 없다. 온갖 빛과 중력이 휘몰아친다.

그리고 쿠퍼는 이상한 공간에 도착한다.

5차원의 서재

쿠퍼 앞에 거대한 구조물이 펼쳐진다. 무한히 이어진 책장들이다. 각각의 책장 뒤로 방이 보인다. 머피의 방이다. 여러 시간대의 머피 방이.

쿠퍼가 깨닫는다. 이게 5차원이구나. 시간이 공간처럼 펼쳐져 있다. 과거의 모든 순간이 동시에 존재한다.

어린 머피가 보인다. 쿠퍼가 떠나던 날의 머피다. "가지 마, 아빠!" 쿠퍼가 소리친다. "머피! 내 말 좀 들어!" 하지만 머피는 듣지 못한다. 5차원에서는 볼 수만 있고 만질 수는 없다.

그때 깨닫는다. 유령이 자기였구나. 책을 떨어뜨린 것도, 좌표를 알려준 것도 모두 자기였구나. 미래의 자신이 과거에 신호를 보낸 거였다.

TARS가 블랙홀 중심에서 데이터를 수집했다. 중력의 비밀을 풀 수 있는 데이터다. 이걸 머피한테 전해야 한다. 하지만 어떻게?

쿠퍼가 머피 방의 시계를 본다. 자기가 머피한테 선물한 시계다. 초침을 중력으로 움직인다. 모스 부호로. TARS의 데이터를 초침의 움직임으로 전송한다. 아직 우리 아이가 태어나기전이었어서 아빠와 딸의 5차원에서의 소통장면이 그저 신기하게만 느껴졌는데 지금 아이가 훌쩍 큰 이후에 영화를 다시보았을때 그 장면이 정말 애틋하기도하고 아타깝다는 감정이 크게 느껴졌다.

머피의 방정식

장면이 바뀐다. 나이 든 머피(제시카 차스테인)가 아버지의 옛날 방을 정리하고 있다. 동생 톰과 싸운 후다. 톰은 계속 농사를 짓겠다고 하고, 머피는 떠나라고 설득했다.

머피가 어렸을 때 자기 방을 본다. 시계가 걸려 있다. 멈춰 있던 시계다. 그런데 초침이 이상하게 움직인다. 규칙적으로 떨리고 있다.

머피가 분석한다. 모스 부호다! 데이터를 받아 적는다. 그리고 브랜드 교수의 방정식에 대입한다. 교수는 이미 죽었지만 그의 연구를 머피가 이어받았다.

방정식이 완성된다! 중력을 제어할 수 있는 공식이다. 이제 거대한 우주 정거장을 띄울 수 있다. 수백만 명을 우주로 대피시킬 수 있다.

5차원 공간이 무너진다. 쿠퍼가 추락한다. 그리고 토성 근처에서 깨어난다. 구조대가 발견해서 구했다.

쿠퍼 스테이션

쿠퍼가 깨어난 곳은 거대한 우주 정거장이다. 이름은 쿠퍼 스테이션. 머피가 자기 아버지 이름을 붙였다. 원통형 구조물이 회전하면서 인공 중력을 만든다. 안에는 농장도 있고 집도 있다. 마치 지구 같다.

간호사가 말한다. "딸이 곧 올 거예요." "머피가?" "네, 머피 교수님이요."

머피가 들어온다. 하지만 늙은 여자다. 120살이 넘었다. 병상에 누워 있다. 자식들과 손자들이 옆에 있다.

쿠퍼는 아직 젊다. 시간 지연 때문에 그에게는 몇 년밖에 안 지났다. 하지만 지구에서는 거의 100년이 흘렀다.

머피가 아버지를 본다. "돌아왔구나..." 쿠퍼가 손을 잡는다. "미안해, 머피. 약속 못 지켜서." "무슨 소리야. 약속 지켰잖아." "내가 돌아온다고 했는데..." "돌아왔잖아."

머피가 말한다. "부모가 자식 죽는 걸 보면 안 돼. 가봐, 아빠. 그녀가 기다리고 있을 거야." 아멜리아를 말하는 거다.

다시 우주로

쿠퍼가 작은 우주선을 훔쳐서 다시 에드먼즈 행성으로 향한다. 홀로 남아있을 아멜리아를 찾으러 떠난것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에드먼즈 행성에 아멜리아가 있다. 헬멧을 벗는 장면이 나온다. 공기가 좋으니 살만한 행성으로 보인다. 그녀는 에드먼즈의 무덤 옆에 캠프를 세운다.

영화에서는 그녀는 혼자가 아니라는걸 강하게 어필한다. 배아 은행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새로운 땅에서 새로운 인류의 시작이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지금 쿠퍼가 오고 있다.

과학과 사랑 사이에서

'인터스텔라'를 처음 봤을 때는 과학 이론에 집중했다. 상대성이론, 블랙홀, 웜홀, 5차원. 킵 손 교수가 과학 자문을 했다고 한다. 실제 물리학자다. 블랙홀 장면은 과학적으로 정확하게 묘사했다고.

하지만 다시 보니까 사랑 이야기였다. 아버지가 딸을 위해 우주로 간다. 수십 년이 지나도 그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 중력처럼, 블랙홀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사랑을 영화 속에서 내내 보여주고 있다.

아멜리아의 대사가 생각난다. "사랑은 관찰 가능한 무언가일지도 몰라요. 시공간을 초월하는 무언가." 쿠퍼는 그때 비웃었다. 하지만 결국 사랑이 답이었다. 머피를 향한 사랑이 5차원에서도 그를 인도했다.

놀란의 야심작

크리스토퍼 놀란은 이 영화에 모든 걸 쏟아부었다. 3시간에 가까운 러닝타임. 실제 옥수수밭을 키워서 촬영했다. 아이맥스 카메라로 찍었다. 한스 짐머의 음악은 오르간을 중심으로 작곡됐다.

특수효과도 대부분 실제로 촬영했다. 우주선 세트, 얼음 행성 세트, 물 행성 세트. CGI는 최소한으로 사용했다. 그래서 더 실감 난다.

매튜 매커너히의 연기가 훌륭하다. 특히 23년 치 메시지를 보는 장면. 그 장면은 대사가 거의 없다. 표정만으로 모든 걸 보여준다. 딸을 그리워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더 무겁게 다가온다.

앤 해서웨이도 좋다. 사랑 때문에 판단이 흐려진 과학자로 볼 수도 있지만 하지만 결국 그녀의 직감이 옳았다. 에드먼즈 행성이 결국 답이었으니까 말이다.

시간과 사랑에 대하여

영화를 보고 나면 시간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쿠퍼에게는 몇 년이지만 머피에게는 평생이다. 같은 사건이 관점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경험이 된다.

우리도 비슷하지 않을까? 아이들한테는 하루하루가 길게 느껴진다. 하지만 어른이 되면 시간이 빨리 간다. 부모가 되면 아이 크는 게 너무 빠르다.

딸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이다. 벌써 이렇게 컸다. 얼마 전까지 유치원생이었는데. 앞으로 10년 후면 성인이다. 쿠퍼처럼 우주를 여행하지는 않아도, 시간은 똑같이 빠르게 흐른다.

그래서 더 소중하다. 지금 이 순간. 함께 있는 시간. 나중에는 늦는다. 쿠퍼처럼 돌아왔을 때 딸이 할머니가 되어 있을 수도 있다.

IMAX로 꼭 봐야 하는 이유

'인터스텔라'는 IMAX로 봐야 한다. 집에서 TV로 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특히 블랙홀 장면, 도킹 장면, 웜홀 장면. 큰 화면으로 봐야 그 압도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한스 짐머의 음악도 극장 음향으로 들어야 한다. 오르간 소리가 극장을 가득 채울 때 그 몰입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심장이 같이 뛴다.

2014년 개봉 당시 놓쳤다면, 재개봉을 기다려보자. 가끔 특별 상영을 한다. 10주년이 2024년이었는데 재개봉했었다. 다음 기회에 꼭 극장에서 보시길 적극 권해드린다.

마치며

'인터스텔라'는 쉬운 영화가 아니다. 과학 이론이 어렵고, 줄거리도 복잡하다. 한 번 보고 다 이해하기 힘들다. 하지만 그게 이 영화의 매력이다. 볼 때마다 새로운 걸 발견한다.

SF 영화이지만 결국 인간에 대한 영화다. 생존을 위해 우주로 나가지만, 진짜 중요한 건 사랑이었다. 딸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 인류를 향한 희망, 미지를 향한 탐험 정신 이 모든걸 담고 있다.

'인터스텔라'는 놀란의 영화 중에서도 가장 야심 찬 작품이다. '다크 나이트'나 '인셉션'도 훌륭하지만, '인터스텔라'는 규모와 감정 면에서 그 이상이다. 극장을 나서면 밤하늘을 보게 된다. 저 별들 중 어딘가에 사람이 살 수 있는 행성이 있을까? 우리도 언젠가 저기로 갈 수 있을까? 그런 상상을 하게 만드는 영화다.

"사랑만이 시공간을 초월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에요." 아멜리아의 말이 계속 귓가에 맴돈다. 과학자의 말이 아니라 인간의 말처럼 들린다. 어쩌면 그게 맞는지도 모른다.


영화 정보

  • 제목: Interstellar (인터스텔라)
  • 개봉: 2014년
  •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 출연: 매튜 매커너히, 앤 해서웨이, 제시카 차스테인, 마이클 케인
  • 음악: 한스 짐머
  • 과학 자문: 킵 손
  • 장르: SF, 드라마, 모험
  • 러닝타임: 169분
  • 평점: ★★★★★ (5/5)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우주와 과학에 관심 있는 분
  • 놀란 감독의 팬
  • IMAX 영화 경험을 원하는 분
  • 깊이 있는 SF 영화를 찾는 분
  •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 이야기에 공감하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