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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 - 모험과 아버지, 그리고 성배

by 아침햇살 101 2025. 11. 29.

인디아나존스
인디아나존스

1989년, 완벽한 어드벤처 영화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을 처음 본 건 초등학교 때였다. 잘 기억은 나지 않았지만 설명절때 TV에서 특선영화로 방영을 했고 가족들과 둘러앉아 봤는데, 오프닝부터 완전히 압도당했다. 어린 인디(리버 피닉스)가 도굴꾼들로부터 십자가를 되찾으려 애쓰는 장면, 기차 위 추격전, 사자 우리에서의 탈출, 채찍을 처음 휘두르는 순간까지 쉼 없이 이어진다. 그리고 인디가 내뱉는 한 마디, "It belongs in a museum!" 이 대사 하나로 인디아나 존스라는 캐릭터가 어떤 사람인지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작품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조지 루카스 제작자의 세 번째 인디아나 존스 영화다. 전편인 ‘운명의 사원’이 너무 어둡고 잔인하다는 비판을 받았던 터라, 이번에는 의도적으로 톤을 밝고 유쾌하게 가져갔다고 알려져 있다. 그 선택은 탁월했다. 시리즈 가운데 가장 재미있고, 가장 감동적이며, 완성도 면에서도 최고라고 불릴 만한 영화가 탄생했다.

해리슨 포드는 다시 인디아나 존스로 돌아왔지만, 이번에는 혼자가 아니다. 아버지 헨리 존스(숀 코너리)가 함께한다. 이 부자(父子)의 호흡이 이 영화를 특별하게 만든 핵심이다. 한때 007이었던 숀 코너리가 인디의 아버지 역할을 맡았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대를 모았는데, 실제로는 그 이상의 케미를 보여준다. 실제 나이 차이는 12살에 불과했지만, 화면 속에서는 투닥거리면서도 서로를 닮아 있는 전형적인 부자 관계가 자연스럽게 설득된다.

교회에서 교회학교 시간에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십자군 전쟁 이야기를 할 때 학생들이 꼭 묻는다.
"선생님, 성배 진짜 있어요?"
그러면 성배 전설을 설명해준다. 최후의 만찬 때 예수님이 사용했다는 잔, 수많은 왕과 기사들이 찾으려 했지만 아무도 찾지 못한 보물.
"찾으면 진짜 영생을 얻나요?"
"전설은 그렇게 말하지. 그런데 사실 더 중요한 건 ‘찾았느냐’보다 ‘어떻게 찾으러 갔느냐’야. 인디아나 존스처럼."
학생들이 웃지만, 나름 진심을 담은 답이다. 목적지보다 여정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 영화가 아주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실종된 아버지

1938년, 인디아나 존스는 대학에서 고고학을 가르치고 있다. 강의실의 학생들은 모두 그를 동경의 눈빛으로 바라보고, 특히 여학생들의 관심이 뜨겁다. 하지만 인디는 그런 시선에는 별 관심이 없다. 그의 관심사는 언제나 유물과 모험이다.

어느 날, 박물관의 후원자인 도노반(줄리언 글로버)이 인디를 찾아온다. 그가 찾고자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성배. 인디의 아버지 헨리 존스 박사가 평생 집착해온 연구 주제다. 그런데 헨리 박사가 실종됐다. 베니스에서 보낸 편지를 끝으로 연락이 끊긴 상태다. 도노반은 인디에게 아버지를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인디와 아버지는 사이가 좋지 않다. 어린 시절부터 늘 어색했다. 아버지는 책과 연구에만 빠져 살았고, 인디는 그런 아버지에게 늘 소외감을 느꼈다.
"아버지는 날 본 적이 없어. 항상 책만 보고 있었지."
인디의 이 대사에는 평생 쌓여온 서운함이 묻어난다.

그럼에도 인디는 베니스로 향한다. 옥스퍼드 대학 동료인 마커스(덴홀름 엘리엇)와 함께다. 베니스에서 그들은 엘사(앨리슨 두디)를 만난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고고학자이자, 헨리 박사의 마지막 조수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아름답고 유능하며, 겉으로 보기에는 믿을 만한 동료처럼 보인다.

도서관 아래에 숨겨진 카타콤으로 내려가 십자군 기사의 무덤을 발견하는 장면은 이 영화 특유의 모험극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 가솔린에 불이 붙고, 물이 차오르는 지하 수로에 쥐들이 들끓는 상황 속에서 인디와 엘사는 가까스로 탈출한다. 스필버그 특유의 액션 연출이 돋보이는 부분인데,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인디가 쥐를 보고 질색하는 장면 같은 유머를 자연스럽게 섞어 넣는다.

이 과정에서 인디는 아버지의 일기를 손에 넣는다. 성배에 대한 평생의 연구 기록이 빼곡히 담긴 노트다. 성배의 위치와 세 가지 시험에 대한 단서도 모두 이 일기에 들어 있다. 당연히 나치도 이 일기를 노린다. 베니스 운하 위에서 벌어지는 모터보트 추격전은, 이 일기를 둘러싼 첫 번째 대결이다.

아버지의 일기

인디는 결국 아버지가 잡혀 있다는 오스트리아의 한 성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그는 진짜 헨리 존스를 처음 마주한다. 포로로 잡혀 의자에 묶인 채, 아들 얼굴을 보자마자 첫마디가 이렇다.
"인디아나?"
"아버지."
"주니어라고 불러."
"그 이름 싫어요."

처음 만난 순간부터 티격태격이 시작되지만, 둘 사이에 묘한 반가움이 스친다. 하지만 벽난로 뒤에 숨겨진 방에서 탈출하려는 찰나, 엘사가 배신자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그녀는 나치와 손을 잡은 인물이었다. 도노반 역시 마찬가지다. 그들 역시 성배를 노리고 있었다. 이유는 한 가지, 영생이다.

성에서 간신히 빠져나온 부자는 비행선을 타고 탈출을 시도한다. 이 여정에서 부자간의 관계는 조금씩 균열이 아니라 ‘틈’을 드러낸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비행선 안에서야 조금씩 꺼내놓는다. 우산으로 갈매기를 쫓아 비행기를 떨어뜨리는 장면은 숀 코너리의 코믹한 매력이 폭발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그러나 비행선이 곧바로 독일로 되돌아가자, 둘은 복엽기를 훔쳐 도망친다. 나치 전투기들이 뒤를 쫓는 와중에, 헨리가 실수로 자기들 비행기 꼬리를 쏴 떨어뜨리는 장면에서는 인디의 허탈한 표정과 아버지의 어설픈 미안함이 묘하게 웃음을 자아낸다.
"아들, 미안하다."
"알아요, 아버지…"

베를린 장면에서 인디는 빼앗긴 일기를 되찾으려다 우연히 히틀러와 마주친다. 히틀러가 인디의 일기에 아무렇지 않게 사인을 해주는 장면은 블랙 코미디에 가깝다. 이런 식의 유머가 영화의 어둡고 무거운 소재를 적당히 상쇄해 준다.

사막의 추격전

이후 이야기는 이스켄데룬 인근 사막으로 이어진다. 성배가 숨겨져 있다는 고대 사원이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 인디와 헨리는 마커스, 살라(존 리스-데이비스)와 재회하지만, 곧 나치 탱크 부대에게 붙잡히고 만다.

사막의 탱크 추격전은 이 영화 액션의 하이라이트다. 인디가 말 위를 달리다 탱크 위로 뛰어오르고, 채찍을 휘두르고, 맨 주먹으로 싸우는 장면들이 쉼 없이 이어진다. 실제 탱크를 제작해 스페인 사막에서 촬영한 장면이라 그런지, 화면에서 느껴지는 무게감과 박진감이 남다르다.

절벽 끝으로 내몰린 탱크가 아래로 떨어지는 장면도 인상적이다. 인디가 함께 떨어진 줄 알고 안경을 벗어 눈물을 글썽이는 헨리의 모습은, 그동안 무뚝뚝했던 아버지의 진심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그 뒤에서 먼지를 털고 걸어 나오는 인디를 보고 안도하는 표정은, 말보다 더 많은 감정을 담고 있다.

세 가지 시험

마침내 일행은 깊은 협곡 끝 동굴 속 성배의 신전에 도착한다. 하지만 그곳까지 가기 위해서는 세 가지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도노반은 성급하게 성배를 향해 나아가려다 헨리를 총으로 쏴버린다. 그리고 인디에게 말한다.
"성배를 가져와. 성배의 물만이 네 아버지를 살릴 수 있다."

인디는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시험에 도전한다.
첫 번째는 ‘참회하는 자의 길’. 앞에서 엄청난 속도로 회전하는 톱날들이 날아오자, 인디는 일기의 힌트를 떠올린다. 겸손한 자는 무릎을 꿇는다는 구절. 실제로 무릎을 꿇자 톱날이 그의 머리 위를 스쳐 지나간다.

두 번째는 ‘신의 이름’. 바닥에 알파벳이 적힌 타일들이 있고, 잘못 밟으면 아래로 떨어지는 구조다. 인디는 ‘여호와(JEHOVAH)’를 떠올리지만, 곧 히브리어에는 ‘J’가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낸다. ‘I’로 시작해 IEHOVAH를 밟으며 조심스레 건너간다. 지식과 믿음이 동시에 요구되는 시험이다.

세 번째는 ‘믿음의 도약’.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깊은 절벽 앞에서 일기에는 단 한 줄만이 적혀 있다. "믿음의 도약을 하라." 인디는 잠시 망설이다가, 눈을 감고 한 발을 내딛는다. 그 순간, 허공인 줄 알았던 공간에 튼튼한 돌다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정면에서 보면 보이지 않도록 착시를 이용해 만들어진 길이었다.

이 세 시험을 통과한 인디는 마침내 성배의 방에 도착한다. 그곳에는 700년 동안 성배를 지켜온 십자군 기사가 남아 있다. 수많은 잔 중에서 진짜 성배를 골라야 한다. 도노반은 욕심에 눈이 멀어 가장 화려한 황금 잔을 선택하고, 물을 마신 뒤 순식간에 노인이 되어 먼지가 되어버린다. 기사 한 마디가 인상적이다.
"잘못 골랐군."

인디는 정반대의 선택을 한다. 가장 소박한 나무 잔, 목수였던 예수가 쓸 법한 잔을 고른다. 물을 마셔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기사와 아버지의 눈빛이 모든 걸 말해준다.
"현명한 선택이네."

인디는 성배에 담은 물을 가져와 아버지의 상처에 붓고, 헨리는 기적처럼 살아난다.

집착을 놓는 법, 그리고 진짜 보물

그러나 비극은 다른 곳에서 찾아온다. 엘사가 성배를 손에 쥔 채 신전 밖으로 가져가려 한다. 기사는 “성배는 이곳을 떠나면 안 된다”고 경고하지만, 엘사는 집착을 내려놓지 못한다. 그 순간 땅이 갈라지고 신전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엘사는 균열 사이로 떨어지며 가까스로 매달린다. 인디가 그녀의 손을 붙잡고 끌어올리려 하지만, 그녀의 시선은 저 아래로 떨어진 성배에 고정되어 있다.
"엘사, 내 손을 잡아!"
하지만 그녀는 끝까지 성배를 놓지 못하고, 결국 심연으로 추락한다.

잠시 후, 같은 상황이 인디에게도 찾아온다. 이번에는 인디가 균열 사이에 매달리고, 아버지가 그의 손을 붙잡고 있다. 아래에는 역시 성배가 손에 닿을 듯 놓여 있다. 인디는 순간적으로 성배를 잡으려 손을 뻗는다. 그때, 평생 단 한 번도 아들을 본명으로 부르지 않던 아버지가 조용히 말한다.
"인디아나… 그만 놓아라."

‘주니어’가 아니라 ‘인디아나’라는 이름을 부르는 이 한마디에,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수많은 감정이 담겨 있다. 인디는 결국 성배를 포기하고 아버지의 손을 잡는다. 그렇게 두 사람은 함께 신전에서 살아 나온다.

이 영화가 말하고 싶은 건 분명하다. 성배가 아니라,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관계가 진짜 이야기라는 것. 헨리에게는 평생 성배가 인생의 전부였지만, 막상 죽음 앞에 서 보니 가장 중요한 건 눈앞의 아들이었다. 인디 역시 모험과 보물이 삶의 전부인 줄 알았지만, 결국 그보다 더 귀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영생이라는 환상보다, 지금 곁에서 숨 쉬는 사람이 더 소중하다는 깨달음이다.

내 딸과의 관계를 떠올리게 되는 부분도 바로 여기다. 바쁘다는 핑계를 대며 같이 보내는 시간을 줄이고 있는 건 아닐까. 학원 일, 수업 준비, 각종 업무에 치여 집에 돌아오면, "오늘 학교 어땠어?"라는 형식적인 안부만 묻고 끝나는 날도 많다. 인디와 헨리처럼 서로를 놓치고 나서야 뒤늦게 후회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의식적으로 시간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성배를 쫓다가 정작 가장 소중한 것을 놓치지 않도록.

유머와 액션의 완벽한 균형

‘최후의 성전’은 시리즈 중에서 톤 조절이 가장 뛰어난 작품이다. 1편 ‘레이더스’의 고전적인 모험극 감성을 계승하면서도, 2편 ‘운명의 사원’의 과도한 어둠과 잔혹함은 의도적으로 피했다. 대신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코미디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영화 전체에 가벼운 웃음을 깔아놓는다.

우산으로 갈매기 떼를 날려 전투기를 떨어뜨리는 장면, 복엽기의 꼬리를 직접 쏴버리고 “미안하다”라고 말하는 헨리, "She talks in her sleep"이라고 엘사를 두고 폭로(?)하는 장면 등은 대표적이다. 이런 유머는 단순한 슬랩스틱이 아니라, 캐릭터와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나온다. 그래서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다.

액션 역시 말할 필요 없이 뛰어나다. 앞서 언급한 탱크 추격전 외에도, 기차 위 추격, 베니스 보트 액션, 성 안 탈출 장면 등 하나하나가 교과서적인 연출이다. 스필버그 특유의 ‘공간을 활용한 액션’이 빛을 발한다.

존 윌리엄스의 음악도 빼놓을 수 없다. 메인 테마는 말할 것도 없고, 오토바이 추격 장면에 쓰인 ‘Scherzo for Motorcycle and Orchestra’는 클래식 연주회에서 따로 연주될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성배와 기사, 신전을 비출 때 흐르는 선율은 신비롭고 장엄해, 화면의 무게감을 더해준다.

시리즈의 정점, 그리고 함께 떠나는 석양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는 여러 편이 있지만, 많은 팬들이 3편 ‘최후의 성전’을 최고작으로 꼽는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모험과 유머, 감동이 가장 이상적인 비율로 섞여 있다. 인디라는 캐릭터도 이 작품에서 비로소 한 사람의 ‘어른’으로 완성되는 느낌이다.

무엇보다 숀 코너리의 존재가 결정적이다. 해리슨 포드와의 호흡은 단순한 조합 이상의 힘을 발휘한다. 서로 닮았지만 너무 달라서 부딪히고, 사랑하지만 어색해서 표현하지 못하는 그 감정이 실제 부자 관계를 보는 듯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영화의 마지막, 네 사람이 말 위에 올라타 석양을 향해 달려가는 장면은 그야말로 전설적인 엔딩이다. 모험은 여기서 일단락되지만, 그들의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은 여운을 남긴다. 헨리, 인디, 마커스, 살라가 나란히 말을 타고 사막 저편으로 사라지는 순간, 존 윌리엄스의 테마가 웅장하게 울려 퍼지며 한 시대의 모험 영화가 완벽하게 막을 내린다.

우리 딸이 중학생이 되면 꼭 함께 보고 싶은 영화다. 액션은 다소 과격하지만 만화처럼 과장되어 있어 크게 부담스럽지 않고, 무엇보다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명확하다. 가족의 소중함, 집착보다 관계, 보물보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

"We named the dog Indiana!"
영화 후반부, 아버지가 “인디아나는 사실 집에서 키우던 개 이름이었다”고 폭로하는 장면에서 모두 크게 웃는다. 인디는 당황하지만, 그 이름을 함께 사랑했다는 사실 자체가 이 가족의 정체성을 잘 보여준다. 어딘가 어설프고 이상하지만, 묘하게 따뜻한 가족이다.

성배는 결국 신전 붕괴와 함께 사라진다. 인류의 영원한 미스터리로 남는다. 하지만 그보다 더 귀한 것을 인디와 헨리는 손에 쥔다. 서로를 향한 이해와 애정, 그리고 함께한 여정의 기억. 그게 이 영화가 말하는 진짜 ‘보물’이다.

석양을 향해 달려가는 마지막 컷. 완벽한 어드벤처 영화에 어울리는 완벽한 마무리다. 모험은 끝났지만, 인디아나 존스의 이야기는 우리 마음속에서 계속된다. 이번에는, 아버지와 함께.


영화 정보

  • 제목: Indiana Jones and the Last Crusade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
  • 개봉: 1989년
  •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 제작: 조지 루카스
  • 출연: 해리슨 포드, 숀 코너리, 앨리슨 두디, 덴홀름 엘리엇, 존 리스-데이비스
  • 음악: 존 윌리엄스
  • 장르: 어드벤처, 액션
  • 러닝타임: 127분
  • 평점: ★★★★★ (5/5)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완벽한 어드벤처 영화를 보고 싶은 분
  •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팬
  • 부자 관계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를 원하는 분
  • 유머와 액션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분
  • 온 가족이 함께 볼 영화를 찾는 분